2008年6月23日星期一

진달래 꾳

나 보기가 역겨워

가실 때에는
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

영변에 약산
진달래 꽃
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

가시는 걸음걸음
놓인 그 꽃을
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

나 보기가 역겨워
가실 때에는
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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